인공지능(AI)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가 "인간 창작자만 수상 자격이 있다"며 AI를 배제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올해 2월에 열린 제65회 그래미어워즈 중 공연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올해 2월에 열린 제65회 그래미어워즈 중 공연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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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새로운 규정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규정집에는 "인간 창작자들만 그래미 어워즈를 고려, 지명, 수상할 자격이 있다"며 "인간의 저작물이 포함되지 않은 작품은 어떤 시상 부문에도 부적격"이라는 AI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그렇다고 AI와 연계된 모든 음악 작업들이 자동적으로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 창작자의 '의미 있는' 저작 요소가 있다면 가능하다. 즉 전적으로 AI가 만든 음악만 자격이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아카데미 이사회는 인간 창작자가 음악이나 가사에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면 AI 요소가 들어간 작품도 그래미 어워즈 참가 자격이 있다고 결정했다.


특히 이러한 새 규정은 폴 매카트니가 최근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AI를 통해 이미 사망한 존 레넌의 목소리를 추출해 노래를 완성했고 연내 발매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레코딩 아카데미는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고의 신인상 등 '빅4' 부문 수상자를 10팀에서 8팀으로 줄였다. 또한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작품에 20%이상 기여한 사람만 가능하다. 이전까지는 프로듀서나 작곡가, 엔지니어, 피처링 아티스트 등 조금이라도 제작에 참여한 사람이면 누구든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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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0월1일~2023년9월15일 사이에 발표된 노래와 앨범은 2024년 겨울에 열리는 제66회 그래미 어워즈 수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후보는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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