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6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데 대해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것은 일본의 안전보장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낙하한 지 15일만에 인양됐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1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낙하한 지 15일만에 인양됐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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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일본은 계속 미국·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며 "미일 간 안보협력을 포함한 지역의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해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해 나가겠다"고도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7시 24~37분경에 걸쳐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한국 합참에 따르면 약 780㎞,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850~900㎞를 비행한 후 동해 해상에 추락했다. 이곳은 일본의 EEZ 안쪽이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본 정부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본의 대북 대응은 지난달 27일 개최된 총리가 말한 바와 같다"며 회담 추진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7일 열린 '일본인 납북자의 귀국을 촉구하는 국민 대집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북한과 고위급 협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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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 부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북한의 우주발사체 잔해를 인양한 것과 같이 일본도 탄도미사일 잔해를 회수할 예정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낙하 해역의 상황을 바탕으로 기술적 관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개발의 최신 기술 동향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있어 잔해 인양의 중요성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심해에서의 회수 작업은 어려움이 동반된다"고 유보적 입장을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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