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 입어
계절적 요인으로 상층에 찬 공기,
하층에 따뜻한 공기 자리하면 '얼음덩어리'로

이달 초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우박이 쏟아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이변이라는 시각과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된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15일 기준 3089㏊라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복숭아·자두·배 등 과수류 피해가 전체의 70%로 가장 컸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1712㏊로 전체 피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1일 오후 충북 충주시 금가면에 갑자기 쏟아진 우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1일 오후 충북 충주시 금가면에 갑자기 쏟아진 우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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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근 우박이 쏟아지는 것과 관련해 이른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박은 주로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하층에 따뜻한 공기가 자리 잡으면서 대기가 불안정할 때 주로 발생한다.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물면, 구름 안에 얼음덩어리가 만들어진다. 이 덩어리가 대기 불안정으로 대기 상·하층을 오가면 점차 무거워지면서 크기가 커지게 된다. 그러다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지상으로 떨어지는데, 이게 우박이다. 이를 계절로 보면 5~6월, 9~10월이 해당한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기상이변 등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면, 우박이 떨어지는 현상이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우박은 기상이변이 아닌 기후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는 게 더 자연스럽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이변이라기보다, 기후변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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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지자체에서는 우박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농가에 농약대·대파대·생계지원비 등 복구비를 지원한다. 또 피해가 큰 농가에는 대출 중인 농업정책자금의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을 지원한다. 지자체와 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피해복구계획을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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