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 의식했나…푸틴, 의자 번쩍 들고 직접 옮겨
우크라이나 전쟁 부상병 첫 위문 방문
수행원 도움 마다하고 직접 의자 들어
건강 악화설에 휩싸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공개 행사장에서 자기가 앉을 의자를 직접 들고 옮기는 모습이 포착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있는 한 군사병원을 찾았다. 이곳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 다친 러시아 군인들을 치료하는 병원 중 하나다.
푸틴 대통령은 부상병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고 훈장 또한 직접 달아줬다. 이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은 수행원들을 제치고 직접 의자를 번쩍 들어 올리기도 했다. 당시 옆에 있던 수행원이 도우려 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부상병들이 앉아있는 곳까지 직접 의자를 들어 옮겼다.
푸틴 대통령은 부상병들에게 "원하는 사람은 남은 공부를 하러 가도 된다"면서도 "국가와 군대는 실전을 통해 검증받은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군에 남고 싶은 사람은 다음 단계인 군사 교육을 제대로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행동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부쩍 늘어난 건강 악화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자국 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줄곧 제기돼왔다. 얼굴과 목 등이 눈에 띄게 부은 모습이 주목받기도 했고, 파킨슨병과 암 등을 치료하고자 스테로이드를 과다복용하는 바람에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판단력이 흐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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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반(反) 푸틴 성향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 또한 푸틴 대통령이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쉽게 지치고, 어지럼증과 두통을 자주 느끼며 혼수상태를 겪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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