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BTS 데뷔 10주년…'피 땀 눈물' 흘린 프로듀서 '피독'
BTS '히트곡 제조기'…멤버 'RM' 섭외도
성악 공부하며 대학 갔지만 중퇴, 음악 활동
'400억' 고액 연봉 돈 방석 올라 화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3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BTS는 데뷔 싱글 타이틀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으로 가요계에 등장, 데뷔와 동시에 국내외 신인상을 휩쓸었다. 미국 빌보드 차트(싱글차트 '핫100',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초기 BTS 곡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프로듀서 '피독(40·강효원)'이 맡았다. 두 사람은 BTS 데뷔 앨범부터 시작해 정규 3집까지 메인 타이틀곡과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작사·작곡했다. 또 가장 중요한 앨범 전체 프로듀싱도 두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됐다. '봄날' '피 땀 눈물' '작은 것들을 위한 시' 'DNA' 등 다수의 BTS 히트곡 작업에 피독이 참여했다.
방시혁 의장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라면, 프로듀서 피독은 상대적으로 미디어 노출이 적다. 활동명인 피독은 '프로듀서(Producer)'에서 '피(P)'와 자신이 어릴 때부터 좋아한 래퍼 스눕독(SnoopDogg)의 '독(Dogg)'을 합친 것이라고 한다.
1983년 부산에서 태어난 피독의 원래 꿈은 대중가요 프로듀서가 아닌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피독의 부모님은 피독이 클래식 음악가나 선생님이 되기를 원했다. 피독은 초등학교 때부터 성악을 시작해 예술계 고등학교를 나오고 관련 대학까지 들어갔지만, 결국 교육계는 자신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대학을 중퇴했다.
그러다 2007년 방시혁이 운영하는 작곡 커뮤니티에 자신이 만든 곡을 올렸는데 그 곡 중 2~3곡이 가수 임정희와 '8eight'의 앨범에 수록됐다. 이후 방시혁에게 스카우트돼 빅히트뮤직(하이브 옛 회사명)에 입사해 수석 프로듀서로 대중가요계에 입문한다. 이후 그는 우연히 알게 된 고등학생 래퍼를 방 의장에게 소개했고, 그는 활동명 RM으로 BTS에 합류한다.
피독이 뛰어난 감각으로 곡을 만들고, BTS 멤버들이 다 모여 데뷔를 했지만, BTS는 활동 초기에는 제대로 컨셉을 잡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어떤 음악을 만들어야 할지 등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피독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그 시기는 멤버 진을 제외하고 모두 10대였기 때문에 콘셉트보다는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감정과 10대가 바라보는 당시 시대상 등을 음악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민 끝에 1집 정규 앨범 '다크 앤 와일드'를 발매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피독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음악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던 시기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피독은 결국 힙합 장르에서 벗어나 팝 요소가 가미 된 방향으로 음악 색깔을 정했고, 이후 BTS는 아이돌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 '화양연화' 앨범을 내놓는다. 2015년 '화양연화' 파트1의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가 국내 음악방송 1위에 오른 데 이어 같은 해 '화양연화' 파트2가 K팝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71위에 오르며 BTS의 인기가 치솟기 시작했다.
그 결과 피독은 2018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전문 부문 베스트 프로듀서상, 2019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전문 부문 베스트 작곡가상, KOMCA 저작권 대상의 대중 부문 작사, 작곡 분야 3년 연속(2018~2020) 대상 등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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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히트곡 제조기로 이름을 날린 피독은 2021년 고액 연봉자로 또 한 번 화제를 일으켰다. 하이브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피독은 2020년 급여, 상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등을 포함해 총 400억77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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