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7명의 사외이사 후보자를 공개했다. 새 사외이사 후보는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다. KT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회 진용을 꾸린 후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자를 다음 달 말 확정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자 면면을 보면 전문 분야 정점에 있는 인사들이다. 후보자 7명 중 6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KT는 SK·LG 등 경쟁사 출신 인사도 수용했다. 사외 이사들은 주요 추진 사업과 경영 전략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문 역량을 발휘한다. 또한 과거와 달리 정치색을 띈 인물이 한명도 없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올 초까지 KT 이사회 구성원이었던 이강철 전 사외이사와 김대유 전 사외이사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수석을 지낸 인물이다.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왼쪽부터),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왼쪽부터),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AD
원본보기 아이콘

곽우영 사외이사 후보자(67)는 LG전자, 현대자동차에서 통신·단말 분야에 경험을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다. 곽우영 후보자는 성남고등학교 졸업 후 고려대에서 전자·통신 공학을 연구했다. LG전자 전자기술 원장을 거쳐 현대자동차 차량 IT개발센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차량IT융합혁신센터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곽 후보자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KT의 자율주행·커넥티비티·인공지능 사업 분야의 확대와 매출 증대를 위한 제언과 조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철 후보자(59)는 미디어 등 정부 규제 분야와 산업·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전문가다. 김성철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비상임이사, 국무총리 소속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 위원, 스튜디오 드래곤 사외이사 등을 맡고 있다. 김 후보자는 방송·통신·미디어 산업의 변화와 전략·정부 규제에 이르는 폭넓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온 인물이다. 그는 "미디어 산업·뉴미디어·디지털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성과 ICT와 미디어 경영 분야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T의 미래 전략 설계를 지원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 전문가인 안영균 후보자(64)는 세계회계사연맹 이사와 셀트리온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삼일회계법인 대표, 국제회계교육기준위원회 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연구부회장 등을 거쳤다. 안 후보자는 "회계 전문가로서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독립적이고 효과적인 기능 수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SG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윤종수 후보자(63)는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환경부 차관을 맡은 윤종수 후보자(행시 26회)는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이다. 윤 후보자는 "환경뿐만 아니라 KT의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했다.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인 이승훈 후보자(61)는 금융계 뿐만 아니라 산업계 경험도 보유하고 있는 재무 분야 전문가다. 이승훈 후보자는 JP모건 체이스·UBS증권 한국 리서치센터장, SK M&A부문 담당 전무, 케이글로벌자산운용 ESG부문 대표를 거쳤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이승훈 후보자는 2004년 3월 말 SK의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3팀장 및 IR임원으로 들어가 당시 SK와 소버린자산운용의 경영권 분쟁에서 역할을 했다. 이 후보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기업으로서 인식되도록 해 KT 기업가치 평가가 상승하도록 하고 시장참여자들로부터 프리미엄 주주가치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왼쪽부터),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왼쪽부터),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원본보기 아이콘

경영전략·협상 분야 전문가인 조승아 후보자(56)는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이자 국제협력본부 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현재 삼성SDS 사외이사도 맡은 조 후보자는 애큐온캐피탈 사외이사, 한국전략경영학회 부회장을 거쳤다. KT 사외이사 후보자 중 유일한 여성 후보자인 그는 하버드대 경제학 학사,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박사를 취득했다. 조 후보자는 "경영전략, 조직이론에서 쌓아온 연구 및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KT의 방향성과 전략적 목표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최양희 후보자(68)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역임했다. 경기 고등학교,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카이스트 대학원 전자공학 석사를 받았다. 한국전기통신연구소 정보통신표준연구센터장,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서울대학교 AI 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최 후보자는 "과학과 기술 융합을 주도하는 미래기술 분야에서 KT의 성장 전략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며 "원칙성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회사의 주요 이슈를 수시로 점검하고, 본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