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등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증가세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1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3년 5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2000억원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인으론 지난해부터 줄곧 침체돼 온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전국적인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인천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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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2% 감소, 전주(0.04% 감소) 대비 하락 폭을 줄였다. 일부 지역에선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0.18% 증가), 서울(0.04% 증가), 인천(0.04% 증가)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금융권 주담대도 꿈틀대는 양상이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총 3조6000억원 늘었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6000억원 감소했지만, 은행권 주담대가 4조3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은행권·2금융권 모두 감소해 8000억원 줄었다.


업권별론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2000억원 늘었다. 주담대의 경우 전세대출(6000억원 감소)은 줄었으나 정책모기지(2조8000억원), 일반 개별 주담대(2조원), 집단대출(1000억원)이 모두 늘면서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200억원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폭이 줄었다.


2금융권은 보험사와 여신전문금융사는 소폭 증가했지만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위주로 1조4000억원이 감소했다. 전월(2조2000억원 감소) 대비 감소폭이 둔화한 것이다. 당국은 "2금융권 감소세가 둔화한 것은 여전사 카드대출 증가, 상호금융 주담대 감소폭 축소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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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선 부동산 시장의 급락세가 한풀 꺾이면서 대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한편으론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역전세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세 퇴거 대출과 관련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을 준비 중인 만큼 관련 대출은 늘어날 수 있겠으나, 역전세로 상당한 매물이 쏟아질 경우 이런 추세도 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분위기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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