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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日 내년 하반기 금융완화정책 대폭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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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YCC 부작용 인지
정책 수정 근거 차차 마련할 듯
하반기 통화정책 대폭 수정 가능성

대규모 통화 완화정책을 지속하던 일본은행(BOJ)이 내년 하반기에는 통화정책을 대폭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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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블룸버그 통신은 타로 기무라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수익률 곡선제어(YCC) 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부작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YCC 정책이란 장기금리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중앙은행이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현재 BOJ는 장기금리를 ±0.5% 내에서 움직이도록 조정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YCC 정책으로 인한 국채 대량 매입과 물가 왜곡, 외환시장에서의 엔화 가치 하락 등을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고서는 과거 금리 인상에 대한 우에다 총재의 결정에 주목하며 그가 단기간에 금융 완화정책을 수정하진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과거 BOJ의 심의위원을 맡은 우에다 총재는 2000년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제로금리 해제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보고서는 그가 당시 경험을 토대로 통화정책을 단기간에 바꾸기보다 정책을 수정할 근거를 내년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무라 애널리스트는 우에다 총재가 통화정책을 수정할 경우 장기금리 변동폭을 상향조정하거나 장기금리 기준을 10년물 국채에서 5년물 국채로 변경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은 10년물 국채금리를 장기금리의 지표로 삼고 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통화정책 변경 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문가의 3분의 2는 BOJ가 7월까지 금융완화정책을 강화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시장은 BOJ가 내달 15일에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융완화정책을 수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우에다 총재가 거듭 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히자 전망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달러당 엔화 가치는 지난해 12월 BOJ가 장기금리 변동폭을 상향 조정하면서 강세로 전환해 올해 1월 6개월 만에 120엔대에 안착했다. 이후 엔화 환율은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130엔대에서 머물다가 우에다 총재의 거듭된 완화 지속 발언에 지난 26일 140엔대를 돌파했다. 30일 기준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는 140.15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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