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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서북도서·제주도서 군사훈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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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위성발사 예고기간 서북도서 방어훈련
아시아에선 첫 훈련… 제주도서 다국적군 PSI

북한이 내달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 군은 서북도서에서 방어훈련을, 다국적군은 제주도에서 아태 순환훈련 ‘이스턴 엔데버 23’(EASTERN ENDEAVOR 23)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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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군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는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육·해·공군·해병대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 도서 방어 종합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은 연 2회 전개됐지만 2017년 이후 열리지 않다가 6년 만에 재개됐다. 훈련은 최근 변화된 북한 위협을 기초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시행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제주도에서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력체인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가 열린다. 이날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PSI 20주년 고위급 회의와 아태 순환훈련 ‘이스턴 엔데버 23’(EASTERN ENDEAVOR 23)을 개최한다.


PSI는 WMD와 그 운반 수단, 관련 물자의 불법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미국 부시 행정부 주도로 출범한 국제 협력체제로 현재 10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5년 주기로 모든 회원국이 참석해 그간의 활동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의를 여는데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PSI에 참여하는 각국은 WMD 물자가 테러단체 등 범죄 집단이나 국제규범을 무시하는 국가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해상 차단을 비롯해 다양한 자발적 활동을 편다. 2003년 11월에 원심분리기를 적재한 리비아행 독일 선박을 미국, 독일, 이탈리아 3국이 합동으로 차단해 리비아의 WMD 포기 결단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 성과 사례다. 특정국을 겨냥하지는 않지만, 북한은 2009년 한국 정부가 PSI에 전면 참여했을 때 ‘선전포고’로 규정하는 등 PSI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특히 이번 회의는 북한이 이달 31일부터 내달 11일 사이에 인공위성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가운데 열린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RC-800·RF-16 정찰기와 U-2S 고공전략정찰기, RC-12X(가드레일) 정찰기 등을 동원해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괌 기지에서 일본 요코다 미군기지로 순환 배치된 RQ-4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도 대북 감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육·해·공군의 탐지장비들도 비상대기에 돌입했다.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기술이 비슷해 우리 군의 탐지능력을 검증할 수 있고 바다에 추락한 발사체 잔해도 수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기중인 전력은 해군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육군의 그린파인 레이더,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가 서해를 중심으로 대기중이다.


북한이 예고한대로라면 이번 위성을 실은 운반체는 발사 직후 충남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230∼300km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 1단 추진체, 제주 해군기지에서 서쪽으로 270∼330여 km 떨어진 서남해 공해상에 페어링(위성 보호덮개)을 각각 떨어뜨린 뒤 필리핀 루손섬 동쪽 약 700∼1000km 떨어진 해상까지 날아가 2단 추진체를 낙하시키는 경로로 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한이 이번 인공위성 발사체의 사거리가 대폭 늘어났다면 레이더 탐지는 물론 잔해 수거가 불가능할 수 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2016년에도 발사 6분에 제주 서남방 해역 상공에서 우리 군 이지스 구축함 레이더망을 벗어나 혼선을 빚기도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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