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금융포럼]씨티銀 "내부통제 핵심은 리스크관리…직원 모두가 관리자"
데이비드 츄 씨티은행 홍콩 CCO
데이비드 츄 씨티은행 홍콩 최고 준법 책임자 겸 중화권 및 한국 클러스터 책임자가 25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기업 리스크와 규정 준수 리스크 관리 체계'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내부통제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다. 모든 직원이 리스크 관리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데이비드 츄 씨티은행 홍콩 최고준법책임자(CCO) 겸 중화권 및 한국 클러스터 책임자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바람직한 금융사 지배구조와 내부통제시스템'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2회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씨티은행 홍콩에서 수년간 CCO를 맡은 그는 리스크관리가 씨티은행 내부통제의 핵심이라고 꼽았다. 그가 특히 가장 먼저 강조한 지점은 각종 제도적 장치, 인적 구성이 아니었다. 바로 문화다. 츄 CCO는 "내부통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은행이 추구하는 가치, 경영진의 원칙, 이사회의 지도 방향인 '문화'다"라며 "올바른 방향을 정하고 가치를 설정해 문화를 정립하지 않으면 직원들이 행동할 지향점을 제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씨티은행이 강조하는 문화는 우선 고객 가치 지향이다. 모든 행동과 의사결정이 고객 최선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문화를 체화하면 결국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도 책임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츄 COO는 "은행은 사업 규모가 크고 항상 리스크를 안고 있다"라며 "사업 기획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 문제다, 준법 영역 문제다 등의 핑계를 대지 말고 주인의식을 가지며 문제를 조기 발견하고 시정하는 것이 제대로 된 리스크 관리이고 리더십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문제가 발생하거나 이해 충돌이 있을 때 각종 우려 사항을 제때 상부에 보고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세운 행동강령을 직원들이 단순히 읽어보는 것을 넘어 항상 숙지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환경도 관리자들이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배구조 관련해 이사회가 건전히 작동할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사회가 올바른 정보를 갖고 적절한 감시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츄 COO는 "이사회가 경영 전략에 대해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감시를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보를 요약해서 꾸준히 제공해야 한다"며 "그래야 이사회가 문제를 심층적으로 바라보고 감시 및 감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티그룹은 이사회 안에 리스크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 후보추천 및 지배구조·공공 영역 위원회, 보상 평가 및 문화 관련 위원회, 기술위원회를 두고 있다. 또한 그룹 임원관리 위원회가 리스크관리, 자산, 사업 리스크, 평판 리스크, 전략 리스크 등의 세부 조직을 갖추고 이사회 각 위원회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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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리스크를 정의, 평가, 검토, 조정, 보고 등 주기를 거치며 구조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러한 주기에 리스크를 파악하고, 직속상관에게 보고하고 ,익명성과 독립성을 보장한 조사가 수행되면 내부통제가 수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문화가 중요한 만큼 인재 관리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츄 COO는 "사람이 이끄는 사업이기 때문에 평가와 보상이 중요하다"며 "경영진이 추구하는 가치를 직원들도 지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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