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갉아먹는 강남구 '외래 흰개미', 주변 확산 없어
최소 5년 전 수입 건축 자재류 통해 유입 추정
범정부 역학조사팀, 159마리 군체 완전 박멸
최근 나무를 갉아먹는 외래 흰개미가 서울 강남구 주택에서 발견된 일에 관해, 정부가 "해당 세대 외 주변 확산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래 흰개미에 대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합동 역학조사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국립생태원·국립생물자원관·한강유역환경청),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원),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강남구청, 경상국립대학교(이원훈 교수)가 참여했다.
조사팀이 해당 세대와 인근 세대 및 주변 지역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신고된 94마리 외에 서식지로 확인된 실내 문틀에서 여왕 등 생식 개체 100마리를 포함해 총 159마리의 군체가 확인돼 완전 박멸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외래 흰개미의 발생 범위는 해당 세대에 한정되고, 주변으로의 확산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크립토테르메스속 흰개미의 생태적 특성상 건물 밖으로 탈출해 야외 환경에서 정착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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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가칭)'로 최소 5년 전 건축 당시 흰개미에 감염된 목재 건축자재 또는 가구를 통해 유입된 후 그동안 따뜻한 실내에서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이종호 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은 “외래 흰개미 등 외래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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