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서 시중은행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어느덧 '은행권의 한 흐름'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카카오뱅크는 그간 한 달에 한 번 이자를 수령할 수 있던 파킹통장 세이프박스에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자 수령을 원할 때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해 어제까지 쌓인 이자를 조회한 뒤 '받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매일 이자를 받으면 원금과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케이뱅크 역시 지난 1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 바로 이자 받기 기능을 추가했다.

이자를 바로 주는 서비스는 지난해 3월 토스뱅크가 최초로 선보였다. 토스뱅크의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는 이용 횟수가 이달 기준 1억8000만회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있다. 시중은행에서도 Sh수협은행이 지난달 모바일뱅킹 전용 파킹통장 'Sh매일받는통장'에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모바일뱅킹 앱으로 이자받기를 신청하면 전일까지의 이자를 즉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mm금융톡]"이자 바로 쏜다"는 은행들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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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이처럼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를 선보이는 이유는 토스뱅크의 출시 이후 해당 서비스가 유명세를 타면서 고객들의 요청이 꽤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고 화제가 되면서 비슷한 서비스가 없냐고 문의를 하는 고객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은행들 입장에서는 '핵심 예금'을 유치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가 적용된 파킹통장의 경우 정기 예·적금에 비해 금리가 낮은 편이라 저원가성예금으로 분류된다. 저원가성예금이 늘면 은행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어 은행의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금리가 각각 연 2.4%, 2.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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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자 바로받기 서비스'는 모바일뱅킹 앱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늘리는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이자를 받기 위해 고객들이 자주 앱에 들어오면서 방문 횟수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큰 이자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닌데 수신에도 도움이 되고, 앱 이용자까지 늘릴 수 있다보니 서비스 출시의 효과가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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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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