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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글로벌 주요 기업, 1분기 배당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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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 분석
상장사 1200개사, 1분기 배당 3267억 달러…전년比 12% ↑

경기 침체 우려에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올해 1분기 배당 확대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에 따르면 전 세계 상장사 1200곳은 올 1~3월 배당금으로 3267억 달러를 지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미국 기업이 전체 배당금 지급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부동산, 테크, 헬스케어 업종에서 배당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광산 업종의 경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배당이 줄었다. 아울러 포드, 폭스바겐과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회성 배당금 지급에 나서면서 특별배당 규모가 9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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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배당 확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에너지 가격 상승, 금리인상으로 세계 주식시장이 흔들렸음에도 기업 이익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뜻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야누스 헨더슨의 벤 로프트하우스 글로벌 주식 부문 헤드는 "글로벌 경기가 지난해 직면한 도전을 감안하면 이 같은 (배당) 증가는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특별 배당과 환율 변동을 제외하면 세계 주요 기업의 배당금은 올해 1분기 3% 늘었다. 올해 배당금 총액은 1년 전보다 5% 늘어난 1조64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은행과 석유업종의 배당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게 야누스 헨더슨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기업 경영진 사이에서 이익을 회사로 귀속시키는 것 뿐 아니라 주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보스턴 파트너스의 마크 도노번 미국 주식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영진은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증가가 주주들을 부유하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란 사실을 알아챘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요 기업의 배당이 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다. 경기 침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 해도 배당금 지급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대니얼 페리스 펀드 매니저는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줄이고 보다 악화된 여건 속에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함에 따라 테크 기업을 포함한 배당주의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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