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저 열풍에 요거트 시장 규모↑
밥솥 이용해 '그릭 요거트' 직접 만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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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중시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그릭 요거트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꾸덕한 식감이 특징인 그릭 요거트는 당류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건강한 식품 소비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걸맞은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그릭 요거트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헬시플레저' 열풍에 떠오르는 그릭 요거트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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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면서 발효유 시장이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1조 8015억원이었던 국내 발효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원대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2조1152억원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보통 발효유는 요구르트처럼 마시는 타입과 요거트처럼 떠먹는 타입으로 구분된다.

특히 떠먹는 요구르트 중 가장 주목받는 건 그릭 요거트다. 그릭 요거트는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인공 첨가물 없이 원유를 발효시킨 방식으로 만들어 먹던 요거트를 의미한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과 칼슘이 2배 가량 많은 반면 당분 함유량은 일반 요거트의 절반 이하로 적어 '웰빙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서 노란 액체인 '유청'을 제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유청 속 유당이 함께 제거돼 당 함량이 낮고 새콤한 맛이 강해지는 게 특징이다.

이에 그릭 요거트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주로 그릭 요거트를 그릇에 담은 뒤 각종 토핑을 올려 먹거나, 빵이나 쿠키에 발라 가볍게 먹는 식이다.


그릭 요거트를 아침 대용으로 먹는다는 직장인 김모씨(29)는 "원하는 토핑이나 과일, 그래놀라 등을 마음껏 올려 커스텀 해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또 다른 음식에 비해 포만감이 오래가서 회사 가기 전 아침 대용으로 먹는다"고 했다.


젊은층이 그릭 요거트를 선호하는 데는 헬시 플레저 열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헬시 플레저란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가 결합한 단어로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의미한다.


즉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조절을 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한끼 식사 대용으로 적합한 음식을 찾게 됐고, 맛과 영양 면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는 점에서 그릭 요거트가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비싼 가격에 직접 만들어 먹는 이들도 적지 않아
그릭 요거트.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그릭 요거트.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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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 요거트는 영양학적 측면에서 이로운 점이 많으나,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일반 요거트보다 우유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젊은층은 우유와 유산균 음료 등을 이용해 직접 그릭 요거트를 만들기도 한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그릭 요거트 만드는 법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 화제가 되는 방법은 전기밥솥을 이용해 그릭 요거트를 만드는 것이다.


레시피는 간단하다. 우유 1L에 유산균 음료 1~2병을 넣고 섞은 후 전기밥솥에 넣고 1시간 정도 보온시킨다. 이후 전기밥솥 전원을 끈 상태로 12시간 정도 둔 후 발효된 요거트를 면포에 넣은 채 큰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4~12시간 보관하면, 수분과 유청이 분리돼 꾸덕꾸덕한 크림치즈 같은 식감의 그릭 요거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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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허모씨(27)는 "그릭 요거트를 꾸덕한 식감으로 만들기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만들고 나면 뿌듯하고 성취감이 생긴다"며 "또 닭가슴살이나 계란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게 지겨웠는데, 그릭 요거트는 내 취향에 맞춰 토핑을 올리면 되니까 질리지 않더라"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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