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 직접금융 자금 조달…주식·회사채 늘고 CP·단기사채 감소

금감원, 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 발표

4월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 조달에서 주식·회사채는 1조원 이상 늘었으나, 전환사채(CP)·단기사채는 6조원 넘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이 20조23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6.8%, 1조2915억원 증가한 것이다.

주식 발행 규모는 821억원으로 전월 대비 67.1%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금액은 447억원으로 전월 대비 75.8% 줄었다. 유상증자도 374억원으로 전월 대비 42%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20조1548억원으로 전월보다 7.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6조3350억원으로 전월 대비 34.7% 늘었다. 금융채는 총 12조524억원으로 전월 대비 4.9% 줄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7674억원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 들어 차환·운영자금의 비중이 줄고 시설 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4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0조1547억원으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을 지속했다.

4월 중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11조8502억원으로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 CP 발행실적은 총 36조4604억원으로 전월 대비 16.2% 늘었다. 4월 말 CP 잔액은 205조2243억원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달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75조3897억원으로 전월 대비 13.2% 줄었다. 일반단기사채는 54조2326억원으로 전월 대비 13% 줄었고 PF-AB단기사채는 1조7436억원으로 전월 대비 21.9% 감소했다. 기타AB단기사채는 9조4135억원으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4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8조5168억원으로 전월 대비 2.2% 줄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