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9일 공식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한전은 이날부터 이정복 경영관리부사장을 사장 직무 대행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한전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정 사장의 이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12일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공개하며 "전기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전력공사 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업계에선 정 사장의 사퇴가 예고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한전은 32조5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6조2000억원의 손실이 이어지며 정부여당의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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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의 사퇴로 차기 사장 선임까지 이 부사장이 자리를 맡는다. 이 부사장은 경기고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한전 인사처장, 상생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해 지난 2월 현 부사장에 올랐다.

한전은 이 부사장의 사장 직무를 시작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한다. 앞서 발표한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5조원 규모의 자구책 실행에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대표 자산인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를 매각하고, 234개의 지역사업소 일부를 통합해 인력 효율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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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전의 경우 3직급 이상, 전력그룹사 2직급 이상 직원의 임금인상분을 모두 반납하고, 다음 달 결정되는 성과급 역시 직급에 따라 전액 또는 50% 이상 반납할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 규모는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수립한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20조1000억원)보다 5조6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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