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직원은 출근하는데 IT 직원은 재택"
"생산성 문제 아냐…도덕적으로 잘못된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재택근무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내 관심이 쏠린다. 단순히 생산성을 저하하는 문제가 아니라 '비도덕적'이며 '위선적'인 처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와 인터뷰 중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특히 머스크는 강한 어조로 재택근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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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재택근무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말한 것으로 알려진 '빵이 없다면 케이크를 먹게 하라'라는 문구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단순한 생산성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비스를 받을 때는 담당 직원들이 직접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테크 기업 직원은 집에서 일하는 게 위선적"이라며 "테크 노동자들은 라라랜드에 사는 노트북 계급이다"라고 질타했다.

머스크 CEO는 "사람들은 재택근무라는 'X'같은 도덕적 우월감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의 재택근무에 대한 반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상반기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임원들에게 사무실 출근 전환을 요구한 바 있다.


머스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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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블룸버그'가 입수한 사내 메일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원격 근무를 원하는 사람은 최소 주 40시간을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테슬라를 떠나야 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공장 노동자들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적다"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사 '트위터'를 인수한 뒤로도 머스크 CEO는 재택근무 금지령을 강행했다. 당시 트위터 내부에는 이미 재택근무 문화가 깊이 자리 잡은 상태였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직원들은 일주일에 최소 40시간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라며 즉각 재택근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가) 앞으로 나아갈 길은 험난하다"라며 "성공하려면 치열한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재택근무를 금지하는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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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향후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트위터처럼 광고 의존적인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탕발린 말을 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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