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4명을 입건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전남 강진 출신 무형문화재 이모(83) 씨 등 2명을 분묘발굴죄 공동정범으로, 실행을 도운 60∼70대 2명은 방조범으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9일 정오께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이 대표 부모 묘소 봉분 주변에 구멍을 내고 한자로 '생명기'(生明氣)라고 적힌 돌 6개를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업로드한 훼손된 묘소 사진.(사진출처=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업로드한 훼손된 묘소 사진.(사진출처=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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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은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기운을 올려주기 위해 좋은 의도로 '기'(氣) 보충 작업을 했다"며 "봉분 위에서 뛰면서 평탄화 작업을 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범행 당일 촬영한 사진과 범행 도구, 포렌식 자료 등을 확보했다.

피의자 중 3명은 이 대표와 같은 경주 이씨 성을 사용하고 있으나, 기존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문중 관계자는 아니며 단순 지지자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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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묘 발굴죄의 경우 반의사 불벌죄나 친고죄가 아니며 의도와 상관없이 행위 자체로 처벌될 수 있다. 경찰은 내주 중 피의자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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