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고 막 더듬어"…트럼프 성폭행 피해 증언 또 등장
비행기에서 성추행 당했다는 증언 추가
트럼프 "악의적인 공격 받고 있다"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민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성폭행 피해자가 추가로 등장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제시카 리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년 전 칼럼니스트 엘리자베스 진 캐럴을 성폭행한 혐의로 열린 손해배상 청구 소송 심문기일에 캐럴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리즈는 트럼프를 1979년쯤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승무원의 제안에 따라 일등석으로 자리를 옮기자 자신을 '도널드 트럼프'라고 소개하는 남성이 창가에 앉아있었다고 증언했다.
리즈는 "이야기를 하던 중 트럼프가 난데없이 나에게 키스하고 더듬었다"라며 마치 그가 무수한 손을 가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자신의 치마 속에 손을 넣고 움직이려고 해 좌석을 빠져나갔다며 그 몇 초간의 사건이 "평생처럼 느껴졌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 상황에서 왜 아무도 자신을 돕지 않는지 생각한 것을 기억한다고도 말했다.
리즈는 몇 년이 지나고 트럼프를 한 자선 행사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그가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라고 말해 "차가운 물 한 양동이가 뿌려진 느낌이었다"라고 증언했다.
또 그는 2016년에 진행된 대선 토론을 보고 "화가 나서 잠을 잘 수 없었다"며 고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해당 토론에서 자신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에 대해 "농담이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같이 리즈가 증언에 나서자 트럼프는 "거짓말과 비방으로 악의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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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 캐럴은 트럼프가 27년 전 자신을 백화점 탈의실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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