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떠돌던 마윈, 홍콩대 명예교수 임명…활동 재개하나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58)이 홍콩대 명예교수로 임명됐다. 1년 넘게 해외를 떠돌다 지난달 귀국한 마윈이 활동 재개를 위해 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대는 이날 마윈이 이달 1일부터 2026년 3월 말까지 3년간 경영대의 명예교수로 초빙됐다고 발표했다.

또 홍콩대는 마윈이 금융, 농업, 기업 혁신 분야 연구 수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윈은 2018년 홍콩대에서 명예 사회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SCMP는 "마윈은 성공한 기업가를 초빙해 학문 과정과 현실 세계를 연계하고 있는 홍콩대 경영대에서 가장 유명한 교수일 것"이라며 다만 그가 공개 강연이나 연설 계획은 없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마윈은 2020년 10월 중국 금융 당국의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도 높게 비판한 이후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