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지도부 편가르기 말고 화합"
2023년도 예산안 연내 합의 성과로 꼽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약 7개월 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차기 원내지도부에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퇴임 기자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새 원내지도부가 편 가르기 하지 말고 화합과 소통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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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 원내대표는 "의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한데 화합하고 단결하면 엄청난 힘을 낼 수 있지만 아무리 큰 조직도 분열하면 조직이나 국가가 패망하는 것 많이 봐왔다"며 "여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무한 책임을 지는 정당인데 야당의 어떤 행태에도 다투는 일에 집중하지 말고 민생을 챙기고 국정을 살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총선 승리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여소야대를 극복하고 우리의 국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성과로 2023년도 예산안의 연내 합의 처리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를 꼽았다. 주 원내대표는 "정권 바뀐 첫해였고 압도적 여소야대 상황에서 합의 없이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며 "심지어 건국 이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준예산까지 코앞에 온 상황에서 합의한 것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예산은 합의해야 할 항목이 수십 가지인데 우리 당에서 관철해야 할 항목이 있었고 민주당에서 요구하는데 들어줄 수 없는 항목이 있어서 노력 끝에 합의 처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참 비극적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합의로 끝낼 수 있던 것도 성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주 원내대표는 이른바 'K칩스법'을 비롯해 89건의 국정과제를 처리했고,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가 열릴 수 있게 민주당과 합의했다.


'여소야대'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회에서 다수결의 원리가 작동하는 것을 부인하지 않지만 절차적 중요성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민주당은 그런 절차와 정당성을 다 무시한 폭거를 해왔다"며 "위장탈당하거나 탈당한 자기당(민주당) 소속 사람을 우리 당 사람으로 쳐서 안건조정위원회의 90일을 무색하게 30분 만에 처리하는 것을 두고두고 한국 의정사에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보고 그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시간을 ‘무한한 인내의 시간’이라고 표현한 주 원내대표는 "종종 원내대표를 극한직업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여소야대 상황에서 특히 공수가 교대되는 정권 초 1년은 초극한직업이라고 할만큼 여러 고통이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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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8월 이준석 전 당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로 당대표 자리가 공석이 되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돼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으로 17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9월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직을 맡게 됐다. 본래 임기는 올해 9월18일까지지만 주 원내대표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까지만 수행하기로 한 바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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