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폭 대비 은행 여·수신 금리 상승폭
미국 주요은행과 과거 금리상승기 이상으로 커
2분기 중 금리 하향 안정세

금감원 "작년 은행 대출·예금금리 상승폭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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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폭 대비 국내은행들의 여·수신 금리 상승 폭이 미국 주요 은행과 과거 금리상승기 이상으로 컸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4일 '은행 부문 주요 감독·검사 현안 설명회'를 통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의 평균 대출베타(기준금리 변동분 대비 대출금리 변동분)는 69.5%, 평균 예금베타(기준금리 변동분 대비 예금금리 변동분)는 53.1%라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올랐을 때 대출금리는 평균 0.695%포인트, 예금금리는 0.531%포인트 올랐다는 얘기다. 각각 미국 주요 은행(대출베타 42.6%· 예금베타 27.8%)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해 국내 은행의 대출베타와 예금베타는 각각 101.5%, 118.2%로 집계됐다. 역시 과거 금리상승기(54.4%·75.8%)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대출금리 부문은 상대적으로 변동금리 대출비중이 높아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차주 부담이 더 커졌다"며 "국내 주요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약 67%로 미국(15% 수준)보다 그 비중이 훨씬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예금금리의 경우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일시적인 자금시장 경색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당시 은행들 간 자금조달을 위해 수신유치 경쟁이 치열해 예금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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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현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며 잔액기준 금리 상승세도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잔액기준 기준금리도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2분기 중 하향 안정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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