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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에서 짠물배당 흑역사 꺼낸 최현만 미래證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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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총에서 2017년 주총 때 주주 항의 소개
2년 연속 주주환원비율 약속 지켜…증권업 인식 전환 바람도

"예전에 한 주주가 제게 '최오십원'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그때 (주당 현금배당을) 50원 했거든요. 경영을 이어오던 과정에서 최오십원이 된 때도 있었지만…(중략) 주주 친화경영에 더 신경 써서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과거 '최오십원'이라 불렸던 자신의 흑역사를 소환했다. 지난 23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 자리에서다. 최 회장이 언급한 일화는 과거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을 인수한 이듬해인 2017년 3월 주총장에서 한 주주가 적은 배당금(주당 50원)을 놓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일이다. 당시 그 주주는 최 회장을 향해 '최오십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붙여줬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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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래에셋증권의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는 220원이다. 배당성향은 19.3%다. 지난해 배당성향(16.3%)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금융권의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주주들의 지적이다. 국내 4대 민간 금융지주사의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하나금융지주가 27.5%로 가장 높고, 이어 우리금융지주 26.19%, KB금융지주 26.15%, 신한금융지주 23.54% 등 순이다.


주주의 불만 섞인 질문에 최 회장은 공감을 표하면서도 "좋은 투자 기회가 보여도 돈이 부족해서 (못하거나), 투자를 보는 눈이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데에도 부족하다"며 "올해 국내에서의 인수합병(M&A)도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는데, 비즈니스 모델이 맞는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자본금이 많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해외 개척에도 돈이 필요하다"면서 "2003년부터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해외에 가서 벌어들이고 금융을 수출하는 과정은 어느 하루 아침에 갑자기 벌어진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1427억원(세전 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체의 약 17%를 차지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증권업의 입지적 한계에도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 제조업으로는 5위권에 들어가는데 어찌 코스피는 이럴까"라며 "창피하기보다는 아직도 국민들은 '금융' 하면 '은행'이 대표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험자본을 애타게 기다리는 새로운 기업을 위해서는 금융을 대표하는 선두주자가 투자은행(IB)이 돼야 한다"며 "(은행만) 금융으로 생각해서는 제조업마저도 퇴보할 것"이라며 혁신금융으로서의 증권업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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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래에셋증권은 배당금뿐만 아니라 자기주식 소각을 동시 추진, 이를 포함한 주주환원 비율은 2년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약 867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실시, 배당금까지 합하면 총 2101억원 규모로 주주환원 비율은 33%다. 앞서 2021년에는 31%였다. 2021년 8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향후 3년간 최소 30% 이상의 주주환원 비율을 유지하겠다'고 공표한 약속을 2년째 지킨 셈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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