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컴투스, 크로니클 성과 유지 가능성 높아"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컴투스 에 대해 최근 출시된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성과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크로니클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한 후 현재까지 10억원대의 하루 매출액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매출 발생 국가는 태국, 프랑스, 일본, 대만, 독일 등이며 스팀 동시 접속자 수도 꾸준히 2만50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및 미국의 일 매출액이 출시 초반 이후 비교적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에 속단하기 어렵지만, 스팀의 트래픽이 견조하고 유저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성과 유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로니클 글로벌의 성과 지속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지난해 컴투스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됐는데 이는 새롭게 연결 편입된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의 적자가 반영되고 크로니클 출시 이후 마케팅비 규모 또한 과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로니클이 현재 수준의 흥행을 유지하고 여기에 제노니아, 낚시의신, 미니게임천국 등 올해 2분기부터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성과가 더해진다면 수익성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이에 올해 영업이익을 44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크로니클 글로벌을 시작으로 신작 출시가 재개되며 본업이 턴어라운드하고 올해에는 위지윅스튜디오의 영화 및 드라마 공급이 이루어지며 미디어 사업부 또한 서서히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약 4000억원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4분기 평균 6만5000원에 인수한 에스엠 지분 4.2% 또한 카카오의 공개 매수를 통해 일부 처분할 예정이다. 현금성 자산의 가치까지 고려한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