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도 떠났다…거품 푹 꺼지는 메타버스
출범 1년만에 메타버스 전략부서 해체
디즈니 팀원 50명 해고…고강도 조정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가 최근 사업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을 이유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전략팀 소속 약 50명을 해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디즈니가 메타버스 전략 개발을 맡았던 차세대 스토리텔링 및 소비자 경험 부서를 해체했다면서 "미키마우스가 메타버스를 1년 만에 떠났다"고 전했다.
이는 향후 2개월간 7000명 정도로 예상되는 감원 조치 등 더 폭넓은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소식통들은 메타버스 관련 부서원 약 50명이 모두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투자자들로부터 비필수 사업군을 대폭 축소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회사가 맥킨지 컨설턴트를 고용해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자 일부 콘텐츠 담당 고위 임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지난 2월 디즈니는 55억달러(약 7조2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7000명 정도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제적 역풍, 스트리밍 업계의 치열한 경쟁, 케이블TV 및 영화관 박스오피스 수입 감소 등으로 많은 거대 미디어 회사가 이러한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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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메타버스 인기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포맷에 베팅한 테크 기업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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