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LA오픈 출전
앞선 3차례 대회 우승 1회 포함 모두 톱10
리디아 고 등 상위 랭커와 경쟁
여자 골프 세계랭킹 3위 고진영(28)이 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고진영은 오는 3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25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18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로스앤젤레스 도심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4차례 열렸고 올해는 해변에 위치한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 골프장은 고진영이 지난해 신설된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1타차 준우승을 따낸 무대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 카운티에 자리해 현지 교민들의 응원 속에 경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고진영은 올해 출전한 LPGA투어 3차례 대회에서 우승 1회 포함 모두 톱10에 진입하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시즌 첫 출전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로 출발했고 지난 2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전날 끝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는 목이 아파서 컨디션이 온전치가 않았으나 공동 5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지난해 7월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손목 부상 등으로 슬럼프를 겪으며 5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도 3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넬리 코다(미국),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 상위 랭커가 출격한다.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자 릴리아 부(11위·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하타오카 나사(12위·일본)도 고진영과 우승을 다툴 경쟁 상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올라 LPGA투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해란이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데뷔 무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고진영과 유해란을 비롯해 강혜지, 김세영, 김아림, 김인경, 김효주, 박금강, 박성현, 신지은, 안나린, 양희영, 유소연, 이미향, 이정은5, 이정은6, 전인지, 주수빈, 지은희, 최운정, 최혜진, 홍예은까지 모두 22명이 출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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