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적소 인사 시발점 돼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임명한 데 대해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국회방송 '국회라이브1'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해왔는데 오늘 처음으로 칭찬을 한 번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정순신 변호사를 임명했다가 (아들의) 학교폭 파동을 겪고도 또 검찰 출신을 국수본부장으로 임명할 것이란 말이 많았다"며 "윤 대통령이 이제 검사들만 쓰지 말고 적재적소에 좋은 인사를 폭넓게 쓰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1년 동안 인사망사(人事亡事)한 것을 버렸으면 좋겠다"며 "지역도, 여성도 배려하는 인사를 윤 대통령에게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추천받은 우 청장을 신임 국수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지난달 24일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검찰 출신 정 변호사가 아들의 학폭 문제로 중도 사퇴한 지 한달여 만이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청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자리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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