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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시장 제패한 ‘그래놀라’…건강식 트렌드에 아침식사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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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리얼 시장에서 ‘그래놀라’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은 것과 더불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에서도 전통적인 시리얼 형태인 플레이크를 앞질렀다.

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사진제공=동서식품]

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사진제공=동서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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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그래놀라·뮤즐리 시장은 2018년 512억원에서 2021년 1034억으로 3년 만에 101.9% 커지며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기존 시리얼 시장은 전통적인 형태의 시리얼인 플레이크의 점유율이 높았으나 2021년 그래놀라·뮤즐리가 플레이크 점유율을 역전했다. 플레이크는 2018년 833억원 규모에서 2021년 857억원으로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도 그래놀라·뮤즐리 시장은 1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이상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플레이크 시장은 897억원으로 전년(857억원) 대비 4.6% 성장이 예상된다.


뮤즐리는 곡물과 건과일, 건과류를 혼합해 만든 시리얼이며 그래놀라는 통곡물을 꿀, 오일과 함께 섞은 뒤 구워낸 시리얼이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시리얼 구매 시에도 영양성분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고, 간편하게 맛과 영양소를 충족할 수 있는 그래놀라의 인기가 높아지게 됐다. 식사 형태의 변화도 한몫했다. 펜데믹 기간 내식이 크게 증가했고 간편식의 인기와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시리얼 제품까지 덩달아 주목받은 것이다. 그릭 요거트나 샐러드, 아이스크림, 고기 요리에까지 뿌려 먹는 등 활용도가 높아진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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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리얼 시장은 동서식품과 농심켈로그가 전체의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0% 내외 시장에서 식품업계와 대형마트 PB 제품, 수입 제품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후발 주자인 오리온과 롯데제과, 이마트 등도 그래놀라와 오트밀 신제품 등을 내놓으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건강이나 칼로리를 생각해 여러 재료로 만든 다양한 시리얼 제품이 출시되는 중이다. 시리얼과 더불어 과자나 '바' 등 여러 형태로 된 제품도 있다. 농심켈로그는 식이섬유를 강화하고 당 함량은 낮춘 신제품 '든든한 브랜 그래놀라'를 최근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브랜(밀기울)으로 만든 플레이크와 오트 그래놀라, 3가지 블랙 통곡물 등이 들어갔다. 100g당 사과의 20배에 달하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브랜은 최근 주목받는 건강한 곡물이다.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팝 허니오트.[사진제공=오리온]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팝 허니오트.[사진제공=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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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간편식사대용식 브랜드 ‘마켓오네이처’를 통해 신제품 ‘오!그래놀라팝 허니오트’를 선보였다. 오!그래놀라팝 허니오트는 오!그래놀라팝의 네 번째 제품으로 오트와 국산 쌀, 통밀, 호밀 등으로 만든 통곡물 그래놀라에 국산 사양 벌꿀을 더해 맛과 영양을 강화했다. 오트를 ‘퍼핑오트’, ‘롤드오트’, ‘퀵오트’ 등 3가지 형태로 만들고 통아몬드를 함께 넣어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동서식품도 그래놀라 신제품 ‘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를 출시했다. 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는 국내 최초로 보리로 만든 플레이크와 국내산 통보리로 만든 그래놀라, 망고 향 크랜베리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보리가 41% 함유된 보리 플레이크의 바삭한 식감과 통보리 그래놀라의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특징이다. 동서식품은 통보리 그래놀라 출시와 함께 포스트 브랜드의 BI(Brand Identity)도 리뉴얼 하고 그래놀라 시리얼 전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생아 수 감소 등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소비 트렌드 등이 인기를 끌며 과거 콘플레이크나 초콜릿 시리얼 등 단맛이 강한 시리얼보다 통곡물이나 프로틴, 영양소 등을 강조한 제품이 각광받는 중"이라며 "바쁠 때 간단히 때우는 간편식이란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엔 건강한 한 끼 식사로 환영받으며 앞으로도 건강을 강조한 제품 위주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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