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전기, 회복사이클 초입 진입…매력적인 주가 수준"

NH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기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올해 중국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대대적인 보조금 정책이 3월부터 시행되면서 가격이 체감적으로 낮아졌고, 스마트폰은 리오프닝, PC는 항저우 아시안 올림픽에서 E-스포츠가 정식 채택된 영향으로 판매확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에는 IT 수요 회복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예정돼있는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와 대기수요 및 성수기 효과를 노리는 IT 세트 업체들의 프로모션 강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장용 MLCC 시장에서 제품 및 고객 다변화로 가파른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과거 글로벌 5위권 수준에서 최근 무라타, TDK 다음인 3위까지도 점유율이 확대된 삼성전기는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인 파워트레인용 MLCC도 북미 전기차 업체에 납품을 시작했다. 향후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를 우려해 대규모 재고조정을 진행한 후 예상보다 견조한 IT기기 수요, 전장 및 AI 등 다양한 산업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MLCC 사이클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에 진입했다”며 “본격적인 업황 개선은 2분기부터 확인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부터는 MLCC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기의 주가도 수요개선 및 MLCC 마진 회복이 확인되면서 다시 한번 레벨업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