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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히트시킨 롯데칠성, 와인 사업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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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와인사업 매출 1000억 육박… 전년比 20%↑
신동빈 회장 사내이사 복귀로 힘 실릴지 주목

지난해 ‘처음처럼 새로’를 선보이며 제로슈거 소주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롯데칠성 음료가 와인 사업에서도 1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종합 주류회사로서의 면모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오비노미오' 청담점.

롯데칠성음료 '오비노미오' 청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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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와인 사업 매출액은 996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19.8% 증가한 것으로 맥주 사업 매출액(1014억9100만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2019년 585억9500만원 수준이던 와인 매출액은 이듬해 618억9400만원으로 늘었고, 2021년에는 831억4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4.4% 증가하는 등 지난해까지 3년 새 70% 이상 성장했다. 와인 사업이 제로슈거 소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처음처럼 새로와 함께 호조를 보이면서 롯데칠성의 주류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15.2% 증가한 774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롯데칠성은 와인 부문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소싱 역량 강화, 주요 핵심 브랜드 확보 및 육성, 판매채널 다양화 등의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와인 사업의 매출 증가는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롯데칠성이 칠레 와이너리 ‘비냐 마올라’와 협의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든 ‘1887’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브레드 앤 버터’ 등 신규 브랜드의 도입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유흥시장과 로드 숍 채널의 성장도 사업부 성장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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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은 와인 사업이 주류 부문의 분위기 반전에 한 축을 담당한 만큼 올해도 신규 브랜드 도입 강화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최근 성장률이 높은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의 수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소싱 역량 강화를 위해 각 지역별 와인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며 “현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한국에 수입되지 않은 유명와인을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채널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은 최근 온라인 주문 상품을 롯데 오프라인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픽’ 확대를 위해 카카오 등 다양한 플랫폼에 신규 입점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지난해 3월 선보인 직영 와인 소매매장 ‘오비노미오’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콘셉트와 맞는 20~30대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한 점도 롯데칠성이 와인을 비롯해 위스키 등 주류 신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업계에선 신 회장이 직접 경영을 챙기면서 신사업과 관련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 속도가 2~3년 새 워낙 빨랐던 데다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프랑스·미국 등 주요 와인 생산국의 가격 인상, 환율 등 외부 요인 등으로 소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는 1977년 출시된 최장수 국산 와인 ‘마주앙’을 생산하며 노하우를 축적한 국내 와인 사업의 원조 격인 기업으로 롯데칠성과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와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1년 와인 전담 조직인 ‘프로젝트W팀’을 신설해 와인 전문매장 ‘보틀벙커’의 문을 열었고, 롯데칠성은 복수의 해외 와이너리를 대상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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