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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다누리 섀도캠, 이름값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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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영구음영지대 촬영 사진 추가 공개
반사광 촬영 기능 이용
그동안 감춰졌던 달의 속살 속속 드러나

"(다누리에 탑재된)섀도캠이 이름값을 하고 있다."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달 영구음영지대(PSR) 탐색이 극찬을 받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ㆍ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ㆍNAS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섀도캠(ShadowCam)' 홈페이지는 지난 13일 섀도캠이 지난 2월 28일 촬영한 달 남극 근처 마빈(Marvin) 분화구의 이미지를 게재했다. 마빈 분화구는 달 남극에서 겨우 2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직경 4.6km의 움푹 파인 곳이다.


다누리 섀도캠이 포착한 달 영구음영지대 '마빈 크레이터'. 사진 출처=섀도캠(ShadowCam) 홈페이지.

다누리 섀도캠이 포착한 달 영구음영지대 '마빈 크레이터'. 사진 출처=섀도캠(ShadowCa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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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제작한 섀도캠은 놀라운 해상도로 마빈 크레이터의 가장자리 바깥쪽과 안쪽에 내리쬐고 있는 태양 빛의 차이점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마빈 분화구의 안쪽은 햇빛이 닿지 않는 PSR 지역이었지만 섀도우캠의 뛰어난 센서 덕에 인근 지형에 의해 반사된 빛에 비친 내부의 모습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2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한국 탐사선의 NASA 달 카메라가 어두운 달의 분화구를 밝혔다"면서 "섀도캠이 이름에 걸맞게 활동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섀도캠은 미국이 2009년 달에 보낸 달관측궤도선(Lunar Reconnaissance Orbiter)에 장착된 카메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200배나 더 성능이 뛰어나다. 반사광을 포착해 이미지화가 가능할 정도다. NASA와 애리조나주립대가 공동 개발했다.

다누리 섀도캠이 포착한 달 영구음영지대 '마빈 크레이터'. 사진 출처=섀도캠(ShadowCam) 홈페이지

다누리 섀도캠이 포착한 달 영구음영지대 '마빈 크레이터'. 사진 출처=섀도캠(ShadowCa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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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캠 운영을 맡은 애리조나주립대 천문대팀은 앞서 지난 2월에도 달 남극 근처에 있는 직경 20km 크기의 섀클턴 분화구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사진도 가파르게 경사진 분화구에서 지름 5m의 바위가 굴러떨어진 경로가 세밀하게 보이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달의 영구음영지역을 상세하게 보여줬었다.


스페이스닷컴은 "섀도캠은 2022년 12월 궤도에 진입한 KARI의 다누리 탐사선에 탑재돼 운영 중"이라며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촬영해 PSR에 매장된 얼음을 찾는 등 달 혁명의 단초가 될 것이며, 2025년 아르테미스 달 유인 착륙지 선정도 도울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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