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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본 도착… 셔틀외교·한일관계 정상화 첫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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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오찬 간담회 시작으로
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
기시다 총리와 만찬일정 소화
수출규제 해제·지소미아 논의

둘쨋날 정계인사 만남 후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이어 지난 2011년 이후 단절됐던 셔틀 외교를 복원, 미래세대를 위해 한일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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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50분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 한일정상회담을 비롯한 8개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정부가 대법원에서 승소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국내 기업의 돈으로 제3자 대위변제하는 해법을 지난 6일 발표한 지 열흘 만이다.


이날 공항에는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가 나와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일본 측에서는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대신,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대사 등이 윤 대통령을 맞았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과 같은 해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방일 이후 12년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의 2012년 독도 방문 등으로 한일 관계 경색된 이후 셔틀 외교 단절됐다. 4년 전인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오사카 방문은 한일 셔틀외교가 아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이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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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우선 재일 동포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환영행사,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기시다 총리와의 만찬 순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전 동포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은 양국 관계 경색 국면에서 한인 사회를 대변해온 재일 동포들에게 힘 실어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일 관계 정상화 첫발을 뗀 만큼 동포들도 일본 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게끔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해제 및 화이트리스트 복귀, 불안정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담 직후 한일 정상은 공동선언을 내지 않는 대신 공동 기자회견에서 각자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방일을 통해 한일 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준비위원회를 꾸려 여는 구상이나 합의 사항을 협의한 후 공동선언을 발표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구상이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한일 입법부 간 교류단체인 한일의원연맹, 민간 교류 역할을 담당하는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정계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이어 한일 경제인 동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하는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해 한일 경제 협력의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인 간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 명문 사립대인 게이오대학에서 일본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미래세대 강연회에 참석한 후 17일 늦은 오후 귀국한다. 강연회에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 한일 관계 주역 격려하고,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한 공감대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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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방일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도 기시다 유코 여사와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는 방향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여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처음 만난 바 있다. 또한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와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김 여사가 코바나 콘텐츠 대표 당시인 2016년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을 기획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도쿄=이기민 기자 victo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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