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1만명 성폭행이 목표…초과 달성 분명"

김도형 단국대 교수 주장
"징역 최소 20년은 돼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으로부터 성폭행당한 피해자가 1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JMS 반대단체 '엑소더스'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14일 YTN라디오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성폭행 피해자의 규모에 대해 "1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 교수는 "평소 정명석이 했던 말이 '나는 1만명을 성적 구원을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게 지상 목표다'라는 말을 했다. 즉 1만명을 성폭행하는 게 목표라고 본인 스스로 얘기를 해 왔고, 그 사람의 행태를 관측해 온 결과로는 그 사람은 오로지 성폭행에 매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목표를 초과 달성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나서서 고소하신 분은 백사장에 있는 모래 한 줌일 뿐"이라며 "성폭행이라는 것 자체가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것을 제3자가 파악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명석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 김 교수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분명히 했다. 앞서 JMS 신도들이 사회 곳곳에 포진해 정명석의 뒤를 봐준 사실이 드러났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과거 여성 4명을 성폭행해서 징역 10년을 받았다. 이번에 고소한 피해자는 외국인 2명이지만 범행 횟수는 20회가 넘는다. 이번엔 최소 20년이 되어야 한다"며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성범죄에 대해서 관대한 처벌을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역설했다.

JMS 측이 자신을 협박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에게 위해를 가한 사건도 이야기하면서 "당시 테러범 중 일부는 검거돼 징역 4~5년의 선고를 받았다. 그 당시 검거되지 못한 테러범 중에는 초등학교 교사,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도 있었다. 그들이 증거불충분으로 처벌을 피했고 지금은 공소시효도 끝난 것이 한에 맺힌다"며 분개했다.

김도형 교수는 JMS를 30여년 간 추적해왔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제작에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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