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 분란 수습책 나올까
유튜브 채널 이재명TV 생중계 예정

전 비서실장 사망으로 정치적인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들과 실시간 대화에 나선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여러분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며 이날 오후 4시 실시간 대화를 예고했다. 당원들과의 대화는 유튜브 채널 '이재명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화 주제에는 최근 민주당 내홍과 관련한 사안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한 소회, 이탈표 관련 좌표 찍기·색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청원에 대한 입장, 4·5 재보궐 선거 등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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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친명계(친이재명계)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앞두고 '단일대오'를 강조하면서 압도적인 부결을 자신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무효·기권표가 나오면서 당내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게다가 최근 이 대표 측근의 연이은 사망으로 사법 리스크가 재부각됐다. 이 대표는 연일 민생 행보로 체포동의안으로 촉발된 내홍 수습에 나선 상황이었으나,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사망 이후 책임론이 다시 제기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특히 비명계(비이재명계)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책임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책임론'과 관련 내홍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 대표의 사퇴 요구도 공개적으로 분출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년 넘게 (이 대표를 위해) 일했던 사람이다"며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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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내에) 이 대표를 지키자는 의견과 그리고 이 대표님으로는 선거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며 "늦여름, 초가을 그 정도 되면 총선전략을 무엇으로 짜야 할 것인지를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모임 '민주당의 길'도 2주 만에 정례 토론회를 재개한다. 민주당의 길에는 대표적인 비명계로 꼽히는 김종민·박용진·윤영찬·이원욱·조응천·홍영표 의원 등 이 대표 체제를 비판해 온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있는데, 민주당의 길은 대거 이탈표 사태 이후 당내 갈등이 격화하자 공식활동을 자제해왔다. 측근 사망으로 이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커진 상황 속 이들이 모임을 하는 만큼 이 대표에게 당내 혼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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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본격적인 소통에 나선 것은 '이재명 책임론' 에 관한 타개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비명계와의 갈등 봉합을 위해 비명계에 적극 손을 내밀기도 했다. 민주당은 10일 총선 공천제도 관련 태스크포스(TF)의 11명 위원 중 9명을 비명계 인사로 구성했다. 총선 공천제도 TF는 내년 총선 공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당내 기구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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