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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in]곳곳서 인력 부족…신입 대폭 늘린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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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서가 인원 채우느라 바쁘죠"


금융감독원의 신입 직원들이 이번 주부터 부서에 배치됐다. 금감원은 예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인원을 대거 채용했다. 올해 신입 공채로 입사한 인원은 135명으로 이 중 1명이 도중에 그만두면서 134명의 인원이 각 부서에 투입됐다. 금감원 신입 채용은 2020년(74명), 2021년(87명), 지난해에는 96명이었다.

금감원의 신입 채용이 늘어난 것은 업무 증가를 비롯해 최근 들어 직원들의 이직도 잦아진 영향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안 좋으면 금융당국의 업무도 늘어나다 보니 부서마다 인력이 부족하다"며 "중간에 퇴사하는 분들도 있고, 또 정년퇴직 말고도 스스로 면직하는 분들도 생겨 현업 부서들이 인원이 부족해졌고, 채용이 늘어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무 인력들의 이직도 최근 늘고 있는 분위기다. 요즘 젊은 직원들은 금감원에서 일한다는 명예보다 '실익'을 계산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다. 성과에 대한 보상이 확실한 사기업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생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감원은 공공기관 지정에서는 유보됐지만, 공직자윤리위의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등 공무원에 준하는 제한을 받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 이상 퇴직 공직자는 3년간 업무와 관련성이 있는 기관에 취업할 수 없다. 다만,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취업 심사 대상 기관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없다는 확인을 받거나 취업 승인을 받은 때에는 취업할 수 있다. 금감원도 4급(선임 조사역) 이상부터 이 제한을 받는다.

하지만 일반 부처에서 5급 사무관에서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기간은 대략 평균적으로 9년이 걸리는 반면, 금감원에서는 5년 정도 근무하면 4급 선임조사역이 된다. 권한과 책임 측면에서도 금감원 직원들은 일반 공무원에 비해 과도한 제한을 받고 있다는 불만도 팽배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5년 정도 근무하고 취업 제한을 받다 보니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이직하는 젊은 직원들도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올해 신입 입사자 중 1명은 이미 연수 도중 다른 곳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감원 경력을 발판으로 삼아 이직하는 경우도 많다.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 직군들은 금감원에서 잠시 일한 뒤 고액 연봉을 주는 대형 로펌이나 회계법인 등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앞서 금감원은 올해 IT 전문가, 법률·회계 전문가·리스크관리 전문가 등에 대한 수시 채용도 실시해 60명가량의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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