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석유화학단지 ‘친환경 산업단지’ 탈바꿈

충남도가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친환경 산업단지’ 전환을 추진한다. 대산 석유화학단지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13일 도는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친환경 산업화를 위해 서산시, 화이트 바이오산업 지원센터와 탄소포집활용(CCU) 소재 실증지원센터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도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바이오협회, LG화학, 한화토탈과 민·관·기업 협력을 위한 ‘화이트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할 예정인 ‘바이오 플라스틱 표준개발 및 평가 기반구축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과 산업부 공모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 화이트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기존 석유 기반 제품의 유해성, 플라스틱 사용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120대 국정과제에 바이오 플라스틱 육성방안을 포함했다.

실증지원센터는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친환경 산업화를 주도하면서 바이오 플라스틱 전주기 신뢰성 검증 기반 구축을 통한 화이트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조성된다.

도는 올해 사업에 착수해 2026년 말까지 실증지원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준공 후 실증지원센터는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 기술, 탄소중립 연료(e-Fuel), 고순도 탄산칼슘 연구개발로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화이트 바이오 산업은 탄소중립 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키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협의회는 이를 위한 첫 단추로 도는 민·관·기업의 협력을 통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