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 홀 상황

"지옥의 문이 아닌 행운의 문이었다."


이번엔 에런 레이(잉글랜드)가 주인공이다. 레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ㆍ72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았다. 122야드 거리에서 친 공은 그린에 떨어진 뒤 경사를 타고 내려와 홀로 사라졌다. 레이는 캐디 제이슨 티미스와 가슴을 부딪치며 환호했다.

에런 레이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한 뒤 환호하고 있다. [폰테 베드라 비치(미국)=AFP·연합뉴스]

에런 레이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한 뒤 환호하고 있다. [폰테 베드라 비치(미국)=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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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는 이 대회 41번째이자 소그래스 TPC로 옮긴 뒤 36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17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헤이든 버클리(미국)가 지난 10일 1라운드에서 잡아낸 이후 역대 12번째다.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 홀에서 한 해 홀인원이 두 차례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8세의 레이는 DP월드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영건’이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는 14개 대회에 등판해 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톱 10’ 진입이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공동 53위를 차지했다. 현재 세계랭킹 128위, 페덱스컵 순위는 9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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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래스 TPC 17번 홀은 투어 선수들에게 악몽의 장소다. 전장은 짧지만 아일랜드 그린에 시시각각 방향과 세기가 달라지는 바람 때문에 홀 공략이 어렵다. PGA투어 선수들도 해마다 50개 이상 공을 수장시키는 ‘죽음의 홀’이다. 지난해까지 수장된 골프공은 868개다. 밥 트웨이(미국)는 2005년 3라운드에서 공이 4차례나 물에 빠지며 9오버파 12타를 쳤다. 올해도 채드 레이미(미국)는 2라운드에서 공을 두 차례나 물로 보낸 끝에 쿼드러플 보기로 무너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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