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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이재명 前 비서실장 사망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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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분량의 유서 발견, 심경 담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이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여야 간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책임론' 부각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9일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모씨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 씨는 이 대표와 함께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근무했으며 이헌욱 전 경기주택공사(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그는 퇴직 전후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1회 받은 바 있다. 전씨가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에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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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가 전해지자 민주당은 검찰의 강압수사를 비판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고인을 상대로 집요하게 수사를 벌여온 것은 유가족과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강압수사와 조작수사 말고는 달리 설명이 되지 않는 비극"이라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의 수사는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아니라며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이 대표의 각종 범죄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졌다"라며 "벌써 다섯 번째"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죽음의 원인은 자신이 아니라 과도한 수사 때문이라고 변명했다"며 "전씨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 한번이 전부다. 결코 수사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이 대표의 말처럼 수사가 원인이라면, 그 수사의 원인은 무엇이냐 바로 이 대표 자신이 아니냐"라며 "지금 이 대표는 거짓말조차 자승자박을 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는 물론, 정치를 그만두어야 한다"며 "이재명의 정치는 존재 자체가 해악이며 비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는 10일 오후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전씨의 빈소를 조문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제가 만난 공직자 중에 가장 청렴하고 성실하고 헌신적이고 유능했던 공직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의 성과가 검찰 조작 앞에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라고 애도를 표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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