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군수 강종만)이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 7일 영광읍 대신지구 일대에서 ‘물 절약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광역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19.5% 수준에 달하고 지방상수원 저수율은 39.0%로 물 부족 현상이 가중돼 제한급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비상사태로 물 절약 생활화 실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날 캠페인은 물 절약 적극 실천 과제인 ‘화장실 페트병 변기 설치’ 홍보로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또 상하수도사업소와 영광읍사무소 직원들이 현장에서 공공화장실과 대규모 수용가를 직접 방문해 화장실 변기 수조에 페트병을 설치하는 등 군민들에게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이번 화장실 페트병 변기 설치로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때마다 소비되는 수돗물 중 약 1∼1.3L의 양을 절약 할 수 있게 된다.
군 전체 페트병 변기를 최소 10만개 설치 시 하루 약 1000t(연간 저수지 1개 분량 저수량) 물 절약이 가능하며 정수처리 원가절감(연간 8억여 원)과 수용가 수도요금 감소 등 경제적 효과가 크다.
군 관계자는 “가뭄이 계속되고 물은 한정돼 있어 군민들의 참여와 노력이 없으면 물 위기 극복은 불가능하다”며 “화장실 페트병 변기 설치 운동은 수원지 저수량 100%가 되더라도 지속 추진할 계획으로 전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광=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전성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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