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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금융톡]애플페이, 신세계百·스타벅스서 진짜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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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애플페이 위한 SW개선 등 아직 안해"
애플페이 확장 발목 우려…'기우' 지적도
이용률 저하 및 데이터 감소 등 파악 후 도입 전망

미국 애플사의 비접촉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출시를 앞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신세계 계열인 이마트, 스타벅스 등에서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는 소식에 영향력이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이는 단순 '기우'일 뿐 각종 대형 매장 도입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도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이달 중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마트와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에서는 애플페이를 쓸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가 비치하지 않았거나 결제를 위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상태다. NFC로 애플페이를 받으려면 기존 결제 단말기에 추가 인증을 받거나 인증받은 단말기로 교체해야 하는데 이같은 조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 측에서도 애플페이가 상용화되더라도 현재로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힐 정도다. 앞서 신세계는 2015년 삼성페이가 출시됐음에도 1년가량 지난 뒤에야 제휴를 맺었다.

이 때문에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파급력을 키울 것이라는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아직 국내 가맹점 290만곳 중 애플페이 사용에 필수인 비접촉 결제방식(EMV) 기술을 적용한 NFC 단말기를 도입한 곳이 5~10%에 그친 만큼 대형 소비 채널부터 공략하는 것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삼성 측의 견제 때문에 '우군'을 잃었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같은 걱정은 '기우'라는 시선도 있다. 이미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이 애플페이 사용 준비에 들어섰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맥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애플페이용 단말기 도입에 힘을 쏟고 있다. 홈플러스도 각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말기를 갖추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교보문고 등 주요 유통기업들도 애플페이 결제 가능 단말기를 설치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 계열 유통기업들도 애플페이 도입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신세계가 확보하고 있는 자체 '페이'들이 여럿 남아있는 만큼 애플페이 도입에 앞서 '교통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한 것뿐이라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현재 2021년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산하 지마켓의 '스마일페이'와 자체 '쓱페이' 등을 운용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용자 수는 각각 1700만명, 90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내 1위인 네이버페이 3000만명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애플페이를 사실상 단독 도입하는 현대카드와 2020년부터 사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3년째 운영 중일 정도로 관계가 나쁘지 않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쓱페이와 스마일페이 등이 건재한 만큼 이용률 저하, 고객 데이터 감소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라며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영향과 향후 전략 설정에 대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늦어지는 것일 뿐 도입 자체는 기정사실화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1mm금융톡]애플페이, 신세계百·스타벅스서 진짜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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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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