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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이재명, 당선되자 박지현 외면…토사구팽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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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기자회견장 마련한 이원욱
"국회 정문 뙤약볕 회견, 안타까웠다"
"청년 상처 줄여주는 게 어른의 모습"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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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6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토사구팽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며 이 대표와 이 대표 지지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박 전 위원장의 국회 내 기자회견장 예약을 도와줬다. 이후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항의 전화와 문자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지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박 전 위원장이 나서서 (당시)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후보 공천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며 심하게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박 전 위원장의 독선 공천으로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다. 그런데 이 대표는 이후 박 전 위원장에 대한 태도를 바꾸었다"라며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팬덤이 집단적으로 박 전 위원장을 비난할 때, 이 대표는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굴을 드러내는 것조차 두려워했던 청년을 대통령선거의 장으로 불러내 사용하고, 본인 공천에 이용한 후 이제는 필요가 없어졌다고 판단한 것일까"라며 '토사구팽'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의 기자회견장 예약을 도와준 이유에 대해 "지난해 7월, 박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 한 적이 있다.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그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박 위원장은 국회 마당에도 들어오지 못하고 국회 정문 앞 뙤약볕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국회 정문앞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는 도중 땀을 닦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지난해 7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국회 정문앞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는 도중 땀을 닦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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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자회견을 마치고, 뒤돌아가는 박 전 위원장의 사진을 보며 민주당이 이래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라도 기자회견장을 잡아줄 걸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선 당시 읍소해 선거 과정에서 활용한 한 청년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고 비참하게 대하는 모습이 민주당의 모습일 수는 없다. 그래서는 안된다"라며 "정치적 의견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장 잡는 일조차 민주당 169명 의원 모두가 거절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참으로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자회견장 예약을 약속하면서 많은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른인 저는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청년은 다를 수 있다. 청년이 받을 상처를 조금이나마 줄여주는 모습이 어른 정치인이 가져야 할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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