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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아직은 기대감보다는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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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20선 회복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 제한
미국 물가 및 긴축 불확실성 영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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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420선을 회복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국내 증시 상승세로 이어졌지만 미국발 물가 불안,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중국 경기 모멘텀과 미국의 불확실성 사이에서 증시는 화학, 철강 등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 중심의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2420선 탈환

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5.00포인트(0.62%) 오른 2427.85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4.41포인트(0.56%) 내린 787.1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2420선을 회복했으나 코스닥은 하루만에 79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1%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하락 전환했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미국발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주는 듯했으나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승 출발 후 상승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면서 "장 시작 후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폭이 확대되며 미국 시간외 선물 하락, 전일 급등했던 중화권 증시 하락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기대감을 반영하면서도 시장 전반을 뒤덮고 있는 미국발 물가 불안과 긴축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의 불확실성은 결국 이벤트를 확인하고 나야 해결 방향이 보일 것"이라며 "최근 미국 경기 강세가 물가 불안과 금리 상승을 다시 불러왔으니 이것을 해결해야 증시가 갈 수 있다.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강한 랠리는 어렵다"고 말했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결국 3월 중순 물가를 확인해야 3월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인상폭이 가늠될 것이고 점도표에서 최종금리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 진정, 저점 통과의 중요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경제·물가 전망과 2023~2024년 점도표 상항 조정 여부가 관건으로, 특히 점도표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데 2023년 점도표 5.5% 상회, 2023년과 2024년 점도표의 갭 축소 시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민감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물가 압력,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나 월말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며 "당분간 순환매가 지속되겠지만 3~4월을 기점으로 순환매에서 경기민감주(반도체와 소재, 산업재)로 시장 관심이 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웅찬 연구원도 "중국 경기 모멘텀이 글로벌 신흥국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고 미국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증시는 화학, 철강 등의 경기민감주 중심의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4월 실적시즌이 다가올수록 실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제 실체없는 테마로 주식을 끌어올릴 필요 없이 진짜 경기 수혜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뚜렷한 수급 주체 없어

수급 여건도 불확실하다. 뚜렷한 수급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이후 외국인은 외환시장 방향성과 상관없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데 한국 증시의 장기 하락세, 충분한 조정 이후 저평가 매력, 외환시장에서 정점 통과 기대로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매집 구간에서도 단기 차익실현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급반등하면서 선진국 대비 밸류에이션은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해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 증시에서 일부라도 차익실현하려는 심리가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뚜렷한 수급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이어진 외국인 매수 우위로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은 코스피 하방압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 우위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순매수로 인한 반등 탄력은 제한적인데 반해 순매도로 인한 증시 충격은 큰 패턴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코스피 수급의 매수주체 부재가 외국인 매매의 영향력을 키우는 한편 매수 규모 대비 작은 차익매물 출회만으로도 코스피 하방압력 확대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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