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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깊지 않은 변동성, 팔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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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일만에 상승세
변동성 확대됐지만 하방 경직성 유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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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물가 불안과 긴축 우려로 2400선을 하회하는 등 흔들렸던 코스피가 3일만에 반등에 나섰다. 통화정책 기대 되돌림 등으로 조정을 겪고 있지만 변동성이 지난해처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과도하게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3일만에 반등

28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31포인트(1.14%) 오른 2429.9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6.87포인트(0.88%) 상승한 787.17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2%, S&P500지수는 0.31%, 나스닥 지수는 0.63% 각각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금리 안정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 소식에 따른 유로화와 파운드화 강세,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기대가 높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환율 급등세의 진정이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하락한 1318.0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상존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증시 강세, 금리 급등세 진정 등 매크로 여건 호전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 수급 여건을 악화시키면서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원·달러 환율 급등 문제의 경우 달러 강세 완화, 외환당국의 환율 수급 안정화 방안 논의 등으로 인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처럼 크진 않을 변동성, 매수 대응 유리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조정을 겪고 있는 증시의 추가 급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지금 증시가 금리, 달러, 연방준비제도(Fed) 등 매크로 여건에 종속돼 버리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박스권 하향 이탈(코스피 기준 약 2350선) 등 추가적인 증시 급락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악재인 만큼 증시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위험관리를 해야 하는 구간인 것은 맞지만 주목해야할 것은 지금의 악재들이 신규 악재가 아니라 기존 악재의 성격이 짙다는 점"이라며 "기존의 악재들 같은 경우에 시장 참여자들은 상당부분 내성이 생겼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최근 시장의 투자심리나 체감적인 주가 하락 정도는 거센 것처럼 느껴졌을지라도 주가 변동성만 높았던 것일 뿐 증시 하방 경직성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동성은 작년처럼 깊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증시 환경은 앞선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되돌리는 구간으로 단기 되돌림 경로는 작년보다 얕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말 랠리 이후 S&P500과 코스피는 200일선 대비 각각 6%, 10% 하락했는데 이번 되돌림에서 예상할 수 있는 변동성"이라고 말했다.


과도하게 주식 비중을 축소하기보다는 매수 대응이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코스피는 시장의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평선(환산지수대 241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면서 "Fed는 과잉긴축으로 실물경기 환경을 침체로 내몰기보다 경기·물가 대응 간 균형 확보에 나설 개연성이 높고 글로벌 수요·공급 동반 회복, 물가·금리 환경의 하향 안정화, 미 달러화 약세 전환 등을 감안할 때 투매보단 보유가, 관망보다는 매수 대응이 유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2400선 이하 구간을 시장 재진입 및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막바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증시의 또 다른 변곡점이 될 예정인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Fed,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출현한 주가 변동성 증폭에는 이같은 기존 매크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반영돼 왔던 만큼 현시점에서 과도한 주식 비중 축소는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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