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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식사 주문에 '바나나 1개'…격분한 日항공사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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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 에피타이저인 줄 알았다"

일본 항공사가 '비건' 아침 식사를 주문한 비즈니스석 승객에게 바나나 한 개를 제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전했다.


해당 승객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일본항공(JAL) 여객기를 탔다. 이륙 전 채식주의자 식사(VGML)를 신청했는데, 기내에서 제공된 것은 바나나 한 개였다. 승객은 "바나나를 받고 나서 한참 동안 에피타이저인 줄 알았다"고 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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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음식은 더 제공되지 않았다. 승객은 "최근 먹은 바나나 중 최고였지만 그래도 바나나는 간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점심으로 거의 양념 되지 않은 스파게티를 받았다. 그 역시 실망스러웠지만, 바나나를 받은 것만큼은 아니었다"며 항공 정보 사이트 플라이어토크에 거듭 실망감을 토로했다.


인디펜던트는 이번 사례에 관해 묻기 위해 일본항공에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받지 못했다.


이번 논란이 오해가 빚은 해프닝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일본항공 JL720편(자카르타-하네다)은 조식은 서비스하지 않고 점심만 서비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항공사에서 바나나를 조식이랍시고 준 것은 아니고, 아마 간식으로 제공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항공사가 부실한 비건식을 제공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에어캐나다 여객기를 탄 여성이 채식주의자 식사를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받은 것은 고작 생수 한 병이었다.


또 한 여행 블로거는 “비즈니스석 승객의 식사에서 남은 과일을 주워 담은 식사를 받았다”며 틱톡에 영상을 올려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0년에는 브리티시 에어웨이 승객이 비건 기내식을 요청했지만, 버터와 치즈가 제공됐다. 해당 승객은 “15년 전이라면 예상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채식주의가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비건식에 치즈와 버터가 나온다”고 트위터에 토로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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