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6일 자민당 당대회에서 오는 4월 열리는 지방선거와 중의원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단결을 호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제90회 당대회에서 “하나로 뭉쳐 반드시 이기자”며 “자민당의 의석을 지켜내야 한다”고 연설했다.
지바 5구, 와카야마 1구 등 4곳에서 열리는 중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향후 국정에 영향을 줄지도 모르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중의원 선거는 기시다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연설에서 노사의 춘계 임금협상(춘투)에 임하는 자세도 강조했다. 그는 “노사정이 공통의 인식을 가지고 구조적인 임금인상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물가 대책과 관련해서는 “경제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와 개혁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최우선으로 임할 것”이라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정책을 실현해 사회 전체의 의식을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헌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임기 내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시하는 방향의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시대가 (헌법의) 조속한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야당의 힘도 빌려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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