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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초읽기…커지는 해양 생태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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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이르면 올 상반기 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해양수산부와 수산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전력은 이르면 올봄 해저터널을 통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추진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될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해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후 늦어도 올여름 중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ALPS로 정화할 경우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가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본 측은 ALPS로 제거 불가능한 삼중수소에 대해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낮춰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삼중수소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면 피해가 없다는 설명이다.


우리 정부는 해양환경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측에 정확한 데이터 공유를 요청하는 한편 오염수 방출 전 과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달 16일 정부가 삼중수소와 관련한 우리나라 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지만 일본 측 데이터의 신뢰도가 떨어져 국민적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다.

오염수 방류로 해양 산업계 역시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오염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가 없더라도 국민적 우려가 커지면서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해양 생태계 및 주변국 안전 상황을 고려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서 '제44차 런던협약 및 제17차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될 경우 주변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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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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