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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 꺼진 시장…中 양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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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악몽 재현…외국인 이번주 7720억원 순매도
다음주 중국 양회 주목…“철강, 기계 업종 힘 받을 것”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이번주(2월 20일~26일) 국내 주식시장은 고강도 긴축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만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무참히 깨진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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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2453.25로 장을 시작해 2423.61로 1.21% 하락했다. 미국의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 수준을 넘어선 데 이어 미국 PMI 지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반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진 것이다. 이달 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킹달러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이달 들어 101.22에서 105.21로 4%가량 상승해 원·달러 환율은 1230원에서 1320원대로 올라섰다. 연초 이후 순매수세를 유지했던 외국인들은 이번주 772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경기침체 우려 커질 듯…中 양회 이벤트는 상승요인

긴축 우려는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해보다 5.4% 상승, 전월 대비 0.6% 올라 시장 예상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 결정에 중요하게 보고 있는 지표로 이로 인해 미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하루 동안에만 1% 넘게 밀렸다.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경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발표될 2월 한국 수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한 점을 고려한다면 수출 감소세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중간재임을 고려할 때 중국 수출 개선이 나오기 위해선 미국 소비가 늘어야 한다”며 “현재 미국 소비 수요 지속성이 아직 불확실한 만큼 한국의 대중국 수출 개선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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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여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4일 베이징에서 중국의 국정 운영방침이 정해지는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되는데, 이번 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들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양회의 경우 리오프닝이 경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미미했기 때문에 재정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가 강화할 수 있다“며 “소비시장 개선을 위해선 부동산 경기 반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양회에선 부동산 정책 기조 변화에 주목해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과 미국 IRA(인플레 감축법) 세부안 발표로 철강,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힘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를 고려해 철강, 비철금속 업종과 중국 내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소비재 기업에 주목할만하다"며 "IRA 세부안 발표 관련해선 올해 조정을 받았던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에도 관심을 키울만하다"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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