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합계출산율 전국서 가장 낮은 0.59명
올 1월에만 서울 인구 3000명 이상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더 낮아져 이번에도 전국서 가장 낮은 0.59명을 기록했다. 퍽퍽한 서울살이를 보여주는 단면인 셈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지난해 2월(순유입 3265명) 이후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연간으로 보면 서울의 인구 순유출세는 더 확연하다. 지난해 전체 서울 순유출 인구는 3만5340명으로 1990년 시작된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의 올 1월 이동자 수는 5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4만6000명) 감소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61.3%, 시도간 이동자는 38.7%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시도내 이동자는 12.6%, 시도간 이동자는 0.7% 줄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6538명), 인천(2395명), 세종(762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3023명)과 경북(-1650명), 경남(-1542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서울의 출생아 수 감소세는 전국 평균보다 더 가파른 상황이다. 지난해 전국의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전년(26만600명)보다 4.4%(1만1500명) 줄었다. 하지만 서울은 같은 기간 4만5500명에서 4만2500명으로 6.7%(3000명)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감소세가 지난해에도 전국평균보다 가팔랐다. 전국은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78명으로 3.7% 줄었는데 서울은 같은 기간 0.63명에서 0.59명으로 5.4% 감소하며 0.6명 이하로 떨어졌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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