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강한 바람과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미국 북부와 중서부 일대를 강타하면서 항공편 결항과 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를 인용해 이날 동부기준 오전 9시전까지 미국 전역에서 1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보도했다.
항공사별로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235편, 스카이웨스트가 216편, 델타항공이 197편 이상 취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많은 결항이 발생한 곳은 덴버 국제공항과 미니애폴리스의 세인트폴 국제공항이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번 주 후반에도 추가 항공편 취소 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각지에서 정전도 잇따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4만5000건 이상의 정전이 보고됐다. 유틸리티회사 PG&E는 강풍, 폭우 또는 폭설로 인해 더 많은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립기상청(NSW)은 앞서 이번주 캘리포니아부터 메인에 이르기까지 20개 이상 주에 눈보라와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21~23일 강설량이 61cm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NSW는 "여행, 인프라 등에 여파를 미칠 수 있다"면서 "시속 50~60마일(약 80~96㎞)의 거센 바람이 서부를 강타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80마일(약 128㎞)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와이오밍주 기상청의 기상학자인 마이클 나톨리는 와이오밍 중남부 일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12~20인치(약 40~50㎝)의 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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