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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25만명 밑으로 역대최저…'합계출산율' 0.78명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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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지난해 출생아가 24만9000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37만28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2만3800명을 기록했다. 인구 자연감소 폭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전년 대비 1만1500명(-4.4%) 감소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1명에서 0.78명으로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 이후 5년 연속 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만 33.5세로 전년 대비 0.2세 높아졌다. 첫째아의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 둘째아는 34.2세, 셋째아는 35.6세로 출산 모(母)의 평균 연령은 전년보다 0.1~0.3세 상승했다. 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7%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 출생아 수는 40대 초반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첫째아 출산은 15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5.5%) 증가했고, 둘쨰아는 7만6000명, 셋째아는 1만7000명으로 각각 16.8%, 20.7% 줄었다.


결혼 후 2년 내 낳은 출생아 수는 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6.4%) 감소했다. 2~5년 안에 낳는 출생아는 9만9000명, 5년 이상은 6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5000명(-5.1%), 3000명(-4.7%) 줄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의 출산율이 1.12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0.59명으로 가장 낮았다. 대전(3.6%)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2020년 기준 이탈리아가 1.24명을 나타냈고 그리스(1.28명), 일본(1.33명)이 한국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았다. 통상 개발도상국의 출산율이 선진국보다 높은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는 37만2800명으로 전년(31만7700명) 대비 17.4% 증가하면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7.3명으로 전년보다 1.1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증가했고 남자와 여자 모두 80대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월별 사망자 수는 지난해 3월(12.0%)이 가장 높았다. 이어 4월(9.8%), 6월(6.7%), 7월(7.0%)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사망자 수가 3~4월 많은 건 코로나19 확진자가 같은 달 급격히 늘어난 영향 및 고령화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인구 자연감소 폭은 계속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장래인구추계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은 0.73명, 출생아 수는 23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05명, 1만6000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출생아 25만명 밑으로 역대최저…'합계출산율' 0.78명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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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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